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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즐겨라. Seth'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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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6 마드리드, 스페인 - 2007.7.15 ~ 16 (2)
  2. 2009/06/14 세비야, 스페인 - 2006.7.14 (3)


목적지 : 스페인
기간 : 2006년 7월 9일 ~ 7월 16일
카메라 : Nikon D70s with AF 35-70, Sigma 10-20

아... 이런 젠장.... ㅡ.ㅡ

기차를 타고 세비야에서 마드리드 온건 좋은데.....

기차역에서 실수로 카메라 가방을 떨궜다.

아놔.....

BW 필터 깨지고.... 내 35-70 의 최외각 대물 렌즈가 금이 가버렸네.... BW 못버틴거냐... ;;

새벽부터 한숨이 절로 나왔다.

여행의 막판에 이런게 다행인건지...

이번 여행은 사진 찍을 타이밍이 아닌건지 배터리도 없고 필터 나가고 대물렌즈도....

울적한 마음으로 숙소로 향했다.

날씨는 좋은데 막판에 우울하네...

그래도 어쩔수 없지...

카메라 바디가 멀쩡한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짐정리를 하고 나왔다.

마드리드엔 유명한 명소들이 많다.

미술관도, 광장도, 건물도, 축구장도, 왕궁도....

소피아 왕비의 미술관에 가면 그 유명한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있다.

난 이 곳에 와서 직접 보기 전까지 이 게르니카가 이렇게 큰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예전 처음 유럽 배낭 여행을 갔었을 때에도 램브란트의 야경꾼의 거대함에도 놀랐었는데 게르니카는 그 보다도 조금 더 큰 것 같다.

게르니카를 통해 느껴지는 아픈 감정과 슬픔은 작품의 크기로 인하여 더 잘 전달되는 느낌이다.

마치 아픔이 캔버스 밖으로 밀려나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피카소가 느낀 고통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

프라도 미술관, 소피아 센터, 티센 미술관등 너무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나름 재미가 있었다.

미술관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줄줄이 작품을 다 외우고 다니진 않는다.

너무 그러다보면 피곤해서... 그냥 느낌을 즐기는게 좋으니까...

우연히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 초대전을 티센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 작가이기도 한데 스페인에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한국 사진 작가라는 설명이 있는 입간판에서 잠시 뿌듯하기도 했는데...

역시나 멋진 파노라마 소나무 사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운무가 가득하고 복잡하면서도 여백의 미가 보이는 그의 소나무 사진은 정말 멋지다.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쉽게 만나기 힘든데...

즐겁게 전시회를 관람하고 프라도 미술관은 내일로 패스했다.

왜냐... 내일은 입장료가 무료라서... ㅡ.ㅡ;

이리저리 방황하다보니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어서 구경도 하고... 광장에서 쉬기도 하고...

왕궁 구경을 갔다.


솔직히 그라나다와 세비야가 너무 화려해서... ;;

마드리드 왕궁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여긴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궁전이다.

왕궁 중앙에 큰 광장을 두고 둘러싼 형태로 만든 것은 좀 특이했고 궁전뿐만이 아니라 무기고나 약방등을 공개해놓은 것이 특이했다.

특히 무기고는 상당히 규모가 커서 다른 나라의 궁전에서 보기가 쉽지 않았던 부분이라 꽤 재미가 있었다.

진짜 무기니까... 영화에서 보던 것이랑은 역시나 좀 틀리다.

이거 입고 쓰고 싸우려면 진짜 힘세야 했을 듯.... ;;;

Sol 광장도 돌아보고 쇼핑도 하고...

레알 마드리드 샵에 들어갔다가 가격에 놀라고... ;

마드리드는 꽤나 활기차고 현대화된 느낌이 아무래도 강하다.

바르셀로나가 좀 더 활발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느낌이랄까???

그렇게 마드리드의 첫날밤을 보냈다.

마지막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프라도 미술관으로 갔다.

짐을 다 들고 갔다보니 맡겨야 했는데 미술관의 보관소는 무료이네.. ㅋ

입장료가 무료이고 내부에 있는 특설전은 별도 요금을 받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램브란트 특설전도 그냥 들어갔다.... ;;

시큐리티가 다른 직원과 잡담하는 사이에 걍 들어갔는데 처다보더니 내비두데... ㅡ.ㅡ;

난 회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프라도는 세계에서 회화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말 정신없이 그림을 보다보니 알고 있던 작품들도 많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또 놀랄 수밖에....

루브르나 대영박물관은 좀 두서없는 종합 박물관이라면 프라도는 좀 심화된 곳과 같다.

즐겁게 관람하고 미술관에 맡겨둔 짐은 걍 찾지 않고 두기로 했다.

들고 다니면 힘든데 나중에 공항갈때 찾으러 오지머... ㅡ.ㅡ;

그리고 스페인의 마지막 점심은 역시나 코스로... 달려주시고... 이렇게 저렴한 정통 코스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조금은 이러저리 아쉬움이 남는 스페인 여행은 그렇게 마감했다.

썰렁한 루프트한자의 에어버스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와서 대한항공으로 귀국....

좀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서 웃기는 사고(?)가 있었다.

그건... 출국장과 입국장을 모두 무시하고 공항을 드나든 사건인데... 이거... 테러범이었다면 좀... ;;

EU 국가끼리는 서로 이미그레이션을 별도로 통과하지 않는데 거기까진 좋은데 난 입국하고나서 다시 대한항공 표를 발권해서 재출국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을 뿐이고...

그래서 입국을 했는데 공항이 공사중이라 좀 엉망이었다. 

터미날을 옮겨가야 하는데 원래 사용하는 통로가 공사로 막혀있길래 그 앞에서 통로를 가이드를 하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저쪽으로 가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란다....

그래서 우선은 이미그레이션을 지나 입국장을 통과했다.

얼씨구나하고 그리로 가는데 갈림길이 나온다.... 표지판도 없이... ㅡ.ㅡ;

아.. 왜 내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바르셀로나 갈 때랑 또 다른거냐....

아무튼... 찍었다....

한참을 갔더니 뭐... 모노레일이 나오길래 타고 터미날을 건너가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건너갔더니...

신 터미널로 건너오긴 했는데 여긴 출국장 안쪽인거다.... 아놔...

나 출국장으로 들어온 적이 없고 입국장을 통해 나왔는데 왜 다시 안쪽이냐.... 쿨럭...

좀 헤매다가 신 터미널의 입국장을 찾아서 밖으로 나왔다.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여권 보더니 이상해 한다... 너 오늘 입국했는데 또 입국하냐고... ㅡ.ㅡ;;

나도 이상한데 이리로 가라해서 왔더니 그리됬다고 마드리드에서 탄 티켓 보여줬더니 자기도 황당해 하더니 걍 가란다... 이거 뭐 동네 터미날도 아니고... ;;

그래서 내 여권에 그날 독일 입국 도장이 두개다............ 완전 코메디..

힘들게 헤메다가 대한항공 티켓팅을 하려니 부킹 오버라네...

낼 가면 400유로와 특급 호텔 및 호텔 왕복 차비, 조석식도 준다는데...

난 오늘 무조건 가야 할 뿐이고.... ㅜ.ㅜ

아쉽지만 무조건 가야한다고 우겨서 타고 귀국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스페인 여행이 될 줄은 출발 전엔 꿈에도 몰랐지만....

다시 가고픈 스페인이다. 넉넉하게 다닐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건 언제나 똑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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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30 10:09 BlogIcon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가슴 아픈건 BW와 대물렌즈군요 ^^;;
    저도 요새 BW 사이즈별로 하나씩 깨먹고 있는 상태라.ㅡㅜ



목적지 : 스페인
기간 : 2006년 7월 9일 ~ 7월 16일
카메라 : Nikon D70s with AF 35-70, Sigma 10-20

세비야에 아침에 도착하니 정신이 몽롱하다.

버스를 오래 타서 그런건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버스 터미날에서 아무 생각없이 나와서 서서 멍하니 그냥 길을 처다봤다.

여긴 어디? 난 누구??  ㅡ.ㅡ;

사실 세비야에 온기로 한건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그냥 온거다.... ;;

세비야는 뭐 역사적으로도 그라나다 이후에 재건된거나 다름 없는 도시라고 하던데... 와보니... 비슷하다.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한데 이슬람 양식을 많이 접합시켜서 그런 것 같다.

그라나다에서도 살짝 느꼈는데 왠지 이집트 카이로하고도 비슷한 느낌???


사실 그라나다와 좀 차이점이라면 색이 좀 더 화려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라나다는 그냥 완전 디테일이 너무 환상적이라서 눈돌아가는 스타일이라면 세비야는 좀 더 스페인식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

날씨 좋고...

세비아 여행은 그냥 지도 하나 들고 방황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오늘 하루만 머물고 밤에 다시 기차로 마드리드로 들어가니까...


당일치기 여행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어하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다.

세비야의 특징은 그라나다보다는 좀 더 스케일이 굵직하고 선이 좀 살아있는 건물이랄까... 그런 것 같았다.

동네도 잘 다듬어져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은 옛스러움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은 단지 구시가지이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역시나 관광지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주고...

뭐.. 오늘 여행이 좀 힘든건... 당일치기 여행이고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돌아다니다보니 백팩이 좀 귀찮아서였겠지...

이 곳에도 어김없이 고풍스런 건물의 1층에 자리한 스타벅스가 보였다.

그라나다에선 그런 건물에 버거킹이 있더만... 여긴 스타벅스네.. ;;


더워 죽겠는데 모카 프라푸치노 한잔....

언제나 느꼈지만 이거 확실히 스타벅스도 맛이 관리가 안된다.. ㅋ

여기 모카 프라푸치노... 완전 달달하시다... ;;

머 하기사... 미국에선 컵 뚜껑이 안닫힐 정도의 쉬핑크림 역습을 당한 적도 있지만...


세비야의 건물들은 전형적인 유럽 스케일의 건물에 장식은 이슬람 스타일이 더해져서 더 화려함이 웅장해 보이는 특징이 있었다.

날씨는 역시나 오지게 덥고... 헉헉...

그렇게 관광하다보니 배도 고프고 오늘도 점심 정식을 1층 길가 테이블에 앉아서 코스로 즐겨주셨다.

아침은 스타벅스 커피로 떼웠으니... 배고파.... ;;

머... 스페인이 좋은 점이라면 레스토랑에서 내놓는 이 점심 코스가 아주 훌륭해서 놀랍다는 정도... 가격대비 성능비 최고다.


식사후 투우장에서 투우를 관람할까 했더니 오늘은 안한다...

꼭 보고프진 않았으니 아쉬움은 별로 없지만... 생각보다 투우장이 크지 않아서 들어가서 보면 꽤나 잔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기차역에 가서 우선 표를 예매했다.

방황의 연속인 세비아의 하루는 걍 그렇게 보냈다.


사실 일정을 짜긴 해도 그리 세세하게 짜서 다니진 않고 그냥 보고픈 게 있으면 보고가고 먹고 싶으면 먹고 그러고 되도록 걷는 여행 스타일이긴 하지만 세비야는 조금 아쉬웠다.

이 동네 생각보다 스케일이 큰데 마드리드보단 내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하고....

담에 스페인에 또 오게 될라나 모르겠지만 오면 남부 투어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비야의 하루는 아침 일찍 시작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돌아다닌 탓인지 금방 저물어 버렸다.

저녁은... 언제나 그렇듯 가벼운 음식 하나와 샹그리아... ㅋ

아... 난 돌아다니는건 헝그리하게 다니는건 하겠는데 먹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머.. 이렇게 먹어도 안찌는 내 체질은 복받은 거지.. ㅋ

달리 생각해보면 하루 죙일 이만큼 걸었는데 찌면 이상한거다... ㅡ.ㅡ;

스페인. 내 스타일과 맞는 것 같다.

루즈한 느낌도... 그리고 먹는 것도 좋고... 날씨도 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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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7 13:58 BlogIcon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벼운 음식 하나와 상그리아...딱 좋은데 말입니다.ㅎ
    아주아주 좋은 메뉴임 ^^

  2. 2009/06/19 14:35 BlogIcon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요...어제 잠시 동네 슈퍼마켓을 들렸습니다.
    밀러가 3천원대더군요.ㅡㅡ;
    뭥미...그래도 카쓰레몬이 있는걸 보니 동네 슈퍼마켓 맞더군요.ㅋ
    마시진 않았지만...24시 편의점들에는 잘 없는거 같더군요.
    신종 런칭 한다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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