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뮤네카(Almunecar), 스페인 - 2006.7.12
목적지 : 스페인
기간 : 2006년 7월 9일 ~ 7월 16일
카메라 : Nikon D70s with AF 35-70, Sigma 10-20
그라나다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해변가나 가서 좀 구르다가 올 생각을 했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생각으로 정한 곳은 Almunecar라는 곳이었다.
그라나다에서 버스를 타고 대략 2시간 걸리면 되는 거리라고 해서 가기로 결정했는데... 사실 이 때만해도 좋았는데...
버스를 타러 우선 터미날로 일찍 나섰다.
터미날에 도착하니 버스 시간이 어정쩡해서 멍하니 한시간 소비... 쿨럭...
완전 심심해서 버스 터미날 근처를 방황했는데... 이른 아침이라고 뭐 다 닫았네... ;;
카메라 배터리도 없고... 울컥...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해변가의 산위 절벽길에서 엄청 밀린다....
거진 한시간만에 절벽길을 빠져나오는데 보니 사고가 나서 차가 뻗어있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왕복 2차선 도로의 하나를 막아버리니 밀릴 수밖에....
아놔... 결국 예정 시간보다 무려 1시간 30분이나 더 걸려버렸다... 젠장...
그렇게 도착해서 동네 구경을 하면서 해변가로 슬렁슬렁 걸어가니 펼쳐지는 지중해... 상콤하다... ㅋ
고생한 보람이 있긴 한데 카메라의 배터리는 간당간당하고 지쳐서 힘은 없고...
그냥 해변가에 쓰러졌다. ㅡ.ㅡ;
한참 쓰러져 있다가 그래도 수영 한판은 해줘야 할 것 같아서 보드숏 갈아입고 나와서 물놀이 좀 해주시고....
물이 많이 깊지는 않은데 따뜻한 편이고 물놀이 하기엔 상당히 좋은 곳인데...
아쉬운건 왠일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좀 해변이 쓸쓸해 보였다.
물놀이 좀 하고 나와서 다시 쓰러져있다가 동네 방황 좀 해주시고 돌아왔다.
동네는 꽤나 깔끔하고 중간에 공원도 있고 그렇긴 한데 콘도등이 많고 그래서 리조트 분위기가 해변가쪽으로는 좀 강해서 그렇고... 안쪽에 마을 쪽에는 괜찮은 것 같다.
아쉽지만 밤 버스를 타고 세비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이게 실수였는데 차라리 그냥 그라나다에서 이리로 와서 여기에서 쉬다가 네르하를 거쳐서 말라가나 론도, 세비야 등으로 가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싶다.
해변에 온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정한거라 그랬는데 길이 막혀서 삽질하고 나니 후회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것이 참... ;;
머 이건 해변가에서 하루 보낸 건데 사진도 한장 없고.... 버스도 왕창타고... 어익후...
내 여행 짬밥으로도 삽질하는 건 어쩔 수 없구나...
어찌됬건 그라나다에서 해변으로 당일치기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거리상...
그래도 올때는 안밀려서 후딱 돌아오고.... 흑...
밤에 탄 버스는 밤새 달려서 세비야로 간다.
이 동네는 기차가 참 애매한 동네라 버스를 타는 것이 나으니 어쩔 수 없지.
숙박비가 빠지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이건 침대 버스도 아니고 그냥 일반 버스인데 완전 피곤하다...
더군다나 중간 중간 서기도 하고 새벽에 휴계소도 들리고 기사도 바뀌었다.... ㅡ.ㅡ;
어쩌다보니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갈 수가 있었고 버스에서는 그래도 물놀이 하고 버스에서 시달린 탓인지 그냥 쓰러져버렸다.
완전 피곤.... 하루에 버스를 몇시간 타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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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랜 여행기이긴한데 생생한걸요?
다른거 보다는 D70s 란게 참 아련하지 말입니다 ^^
네.. 그간 게을러서 정리 안한 여행기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지나고 나니 대충 올리게 되네요. ;;
D70s는 참 불만없이 잘 쓴 바디였습니다.
코로나 괜찮죠.
그런데 레몬이나 라임이 좀 있어야 제맛을 내는거 같습니다.
마치 테낄라 처럼 말이죠.
맥시코 태생은 맥시코 태생인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