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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점
한줄평: 케이트 윈슬렛이 돋보이는 비극적인 멜로 영화
원제 : The Reader

이 영화로 케이트 윈슬렛은 200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함께 노미네이트되었던 메릴 스트립때문에 그녀는 6번째 후보에 오른 올해에도 다시 수상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벌써 15번째로 후보에 올랐던 메릴 스트립도 수상은 2번밖에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6번에 한번이면 준수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한다.

아카메디상은 그 역사나 규모에 비해서는 상당히 보수적이면서도 당시의 시대 상황이나 분위기에 쉽게 야합(?)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어서 가끔은 그다지 신뢰도가 높다는 생각을 안하긴 한다.

이 영화가 여우 주연상 하나만 수상했다는 점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영화 보러 가기 전까지 알고 있었던 점은 케이트 윈슬렛이 힘들게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점과 노출이 좀 있다는 거 정도... 하나 더하면 멜로 영화라는 정도였는데...

영화를 보고나서야 브로셔를 보고 알게 된 것은 원작의 책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대충 알아보니 배경이 독일이었던 것도, 법정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작가가 독일 법대 교수 출신인 베른하르트 슐링크라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다.

1995년 출간된 이 책은 36세의 여인과 15세의 미성년 소년의 사랑을 담았다는 점 외에도 나치와 2차 대전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논란의 소지가 많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또한 그러했다고 한다.

원작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영화는 적절히 시간을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마이클 베르크와 한나 슈미츠의 만남의 시작이나 그 만남이 사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없다.

어쩌면 15세 소년의 오디이푸스 컴플렉스라고도 보일 수 있는 이 사랑 이야기는 무미건조한 집안의 모습과 육감적인 30대 여인에 대한 감정 표출이 미묘하게 얽히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나의 마이클에 대한 접근은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에는 그다지 감정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다.

그렇게 시작된 마이클의 첫사랑은 한나에겐 그다지 맞지 않는 옷과 같이 보였다.

같은 반의 소피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마이클은 한나에 대한 집착이 큰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집착은 그러하지 못하고 있었다.

책을 읽어주는 모습에서는 눈치 챌 수 없었지만 한나와 자전거 여행을 가서 메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은 분명히 그녀가 문맹이라는 점을 부끄러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식사후 어머니와 아들로 착각하는 레스토랑 주인의 앞에서 부인을 하지 않고 입을 맞추는 마이클의 모습에서 그가 오디이푸스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 부분은 원작을 읽지 않았으니 원작과는 다른 느낌일 수 있지만 분명 영화에선 그런 코드를 담고 있다고 본다.

한나가 성실한 회사 생활로 진급을 하여 사무직으로 바뀌자 마이클의 곁을 떠나는 부분에서도 한나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둘이 싸우는 장면에서도 적절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저 그녀가 문맹임을 회사에 알리고 일반직으로 남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떠났을지도 모른다.

다만 마이클이 읽어준 "전쟁과 평화"에 대한 것이 싸움의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씬이 있다.

이부분은 영화에선 좀 애매한데.... 원작을 읽어봐야 할까.... 쩝..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내가 고등학교때 읽었던 관계로 정확하게 내용이 다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무진장 어렵고 무거운데다가 약간 지루한 스토리라 책 읽는 것을 좋아하던 나였지만 중간에 중단하고 읽지 말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좀 논외이지만 이후에 도스토에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서 "아.. 정말 러시아 문학은 내 체질이 아닌가봐.."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어쩌면 러시아 문학 책들이 원체 재미없게 번역되서 일지도 모르지만...

어찌됬건... 전쟁과 평화의 주된 스토리는 러시아의 귀족 가문을 둘러싸고 나폴레옹과의 전쟁시기에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알고보면 농민의 해방과 귀족의 지배체계에 대한 이야기가 저변에 깔려 있어서 좀 여러모로 사회적인 이슈와 정신적으로 아주 머리아픈 부분이 많이 있다.

왜 이러한 스토리의 책을 가지고 마이클에게 한나가 화를 냈을까라는 생각을 좀 했었는데... 그건 아마 그녀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감시원 일을 했었기 때문일지도 모를 것이다.

이 책은 그 두꺼운 책의 스토리 내내 평화로운 시기를 회상하고 갈망하는 사람들이 전쟁 아래에서 얼마나 힘든 삶을 살게 되는지를 많이 보여주는데 그러한 부분이 전쟁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그녀의 삶을 떠올리게 했을 지도 모른다.

그런 그들이 헤어지고 난 후 법대에 간 마이클은 전범 재판에서 한나를 다시 만나게 되어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그녀가 동료들의 모합에 빠져 교회 폭격시에 수용소의 포로들이 죽어갈 때 탈출하지 못하게 했던 문제에 대한 레포트를 작성한 주동자를 몰릴 때 그녀가 문맹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싫어하여 그 죄를 뒤집어 쓰게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한다.

교수와 같은 학생들과의 토의에서도 그는 자신이 어찌해야 하는 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다.

그가 알고 있는 중요한 정보인 그녀의 문맹에 대한 것을 증언할지에 대한 부분도 그녀에게 면회를 가려다가 마지막에 포기하는 부분에서 단지 그는 과거 그녀가 무심히 떠나갔던 것에 대한 반발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전개 외에도 마이클은 어렸을 적 집안에서 가족과의 관계,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관계, 대학교에서 여자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변호사가 된 이후에 딸과의 관계에서도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열린 관계를 단 한번도 가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설명한다.

그랬기 때문에 처음 사랑했던 그녀에 대한 집착이나 애증은 훨씬 클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한나는 그에 비해서 감시원을 했던 시절에 대한 증언을 할 때에도 그렇고 마이클과의 사랑을 나누던 시절에도 너무나도 불안정한 심리를 보여주는 데다가 자신의 즐거움인 책을 읽기 위해서 적절히 남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책에 대한 그녀의 집착은 수용소 감시원 시절에서도 있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마이클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순서를 명확하게 하고 책에 대해서 몰입하는 모습에서도 여러가지를 시사한다.

아무튼.... 그러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대한 부분은 영화 전체적으로 좀 불명확하다.

그냥 집착인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들고...

교도소의 그녀에게 책을 읽어 녹음한 테이프를 보내지만 그녀가 문맹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결과에 대한 편지의 답장은 하지 않는다.

그녀가 20년이 흘러 가석방을 하던 때에도 그녀의 출소의 삶에 대한 도움을 주려 하지만 그녀를 만나러 간 식당에서의 대화는 마찬가지로 무엇을 그녀에게서 원하는 것인지를 알 수 없게 했다.

그 오랜 세월이 지나 드디어 마주하게 된 한나에게 마이클은 "그동안 무엇을 깨우쳤냐"라는 질문을 한다.

한나는 글을 깨우쳤다고 이야기하고 답장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어필을 하려 하지만 이미 그 답장을 하지 않은 이유를 한나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마이클이 원한 대답은 한나에게서 죄를 뇌우친다는 대답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의 재판이 진행 될때 찾아갔던 수용소에서 느꼈던 것들이 그녀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지 않게 된 원인이었을 지도 모른다.

한나가 그러한 대답을 했을 때 마이클의 표정에서 그러함을 느꼈던 한나는 죽은자는 죽은자일 뿐이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이게 된다.

이 영화의 클라이 막스는 교도소의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이 씬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제서야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하고 자살을 택한 한나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어쩌면 "캠프(수용소)에서는 어떤 것도 배울 수도 느낄 수도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수용소 교회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의 딸의 대답에서 키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한나도 교도소에서 글을 읽고 쓰게 되었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잘못은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택한 자살은 다른 사람이 아닌 마이클이 그러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자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영화 내내 우울한 분위기가 상당히 강하고 주인공들의 감정이 너무 침체되고 불안정해서 거슬리기까지 한다.

그만큼 케이트 윈슬렛과 어린 마이클을 연기한 데이빗 크로스의 연기가 돋보였기 때문일 것이기도 하다.

영화는 비극적이지만 안타깝지는 않고 굳이 엔딩은 해피엔딩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건 마이클이 원했던 그의 딸과의 거리감은 줄이고 마음을 열고자 했던 부분은 어느정도 실마리를 보여주기 때문일까?

전혀 아름답지 않은 사랑 이야기와 생각외로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전범"에 대한 독일인의 시각을 어느정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매우 무거운 분위기가 강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원작이 그래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각각으로도 충분히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법정 영화라는 분야와 비극적인 멜로 이야기를 너무나도 불안정한 주인공들까지 버무려놓는 통에 뭐 하나에 집중하기가 매우 거슬린다는 점이다.

법정 영화에 흥미가 많은 사람이 보면 이걸 그냥 2차 세계 대전 시대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감시원 출신 여자를 다룬 법정 스릴러를 만들다 말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아주 복잡한 감정선을 훌륭한 배우를 통해서 잘 이야기해내고 있고 원작 소설도 그러하리라고 생각되지만 제목도 그렇고 내용이 전체적으로 짜임새는 별로 없다.

그저 주인공들의 복잡한 심리 상태 묘사와 그걸 멜로로 엮어낸 영화라고나 할까...

여우 주연상 수상은 충분히 수긍할만 하지만 작품상, 감독상은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등에 노미네이트된 것 만으로도 과대 평가가 충분히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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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9 23:16

    Subject: 책 읽어주는 남자 : 영화 VS 책

    평점 8.5인 영화 영화표가 생겨서 예경이와 영화관에 갔다. 독일소설인 "책 읽어주는 남자"가 영화로 나왔다가는 소리는 들었는데 마침 가장 빠른 영화가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라고 해서 큰 기대하고 영화관에 입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독일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다. 내가 책 읽어주는 남자를 처음 접하게 된건 군대에서 막 상병을 달아 간간히 책을 읽을 수 있었을 때였다. 지루하고 어려운 책은 잘 못읽고 지나친 연애소설은 거부감부터 일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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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점
한줄평: 식상할 수 있는 스토리를 멋지게 풀어낸 감독, 배우의 역량에 찬사를.
원제 : おくりびと Good & Bye (오쿠리비토: 떠나 보내는 사람)

정말 영화 스토리 자체는 사실 너무나도 식상해서 그 다음 스토리를 예상하기가 쉬울 수도 있는 구석이 아주 많다.

그런데 각본을 쓴 사람의 능력과 이를 표현해낸 감독과 배우들이 아주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영화이다.

어찌보면 주제 자체가 너무 철학적이라 쉽게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현실적인 코메디를 잘 섞어서 이질감없이 버무려냈고 이를 표현해내는 주축 인물인 고바야시 다이고 역의 모토키 마사히로와 이쿠에이(NK 에이전트 사장)역의 야마자키 츠토무의 연기는 나무랄데없이 훌륭했다.

더군다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다음 장면을 과감히 생략해서 관객의 상상에 맡겨버리는 처리가 돋보이는 부분도 많았으며 예상을 살짝 벗어나는 전개도 괜찮았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렸던 이 영화는 가을에서 겨울을 거쳐 봄에 이르르며 내용 전개와 계절 전개를 함께 동기화시키는 부분도 너무나도 훌륭했다.

이러한 구조는 이야기 전개에 관객을 몰입시키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사실 이런 능력을 보여주는 감독은 흔하지 않은데 아카데미상 수상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것 같다.

뒤늦게 본개봉을 놓쳐서 못보는 바람에 DVD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재개봉해서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자민 버튼이 서양에서 보는 삶과 죽음에 대한 시선이라면 굿'바이가 아시아의 시선으로 보는 삶과 죽음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영화는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동서양이 얼마나 다른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같은 해에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도 어찌보면 우연이겠지만 둘다 참 좋은 영화인 것 같다.

아참... 이쿠에이 역의 야마자키 츠토무씨는 어디선가 봤던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관람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GO에서 주인공의 아버지로 나온 사람이다.

그때도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 이 영화에서도 예외는 아니라 아주 인상적이다.

모토키도 아이돌 스타에서 배우로 전업한 이력을 가진 사람치고는 매우 안정적이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일본에선 납관사가 꽤나 천대받고 인식이 좋지 않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그런가??? 난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물론 요즘 논란이 되는 뭐시기 상조 회사들은 참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배우 중에서 이 배역을 맡으면 좋을 사람으로 정재영씨나 정진영씨가 문득 떠오르긴 했다.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에서 귀향해서 오타가 난 광고를 보고 찾아간 회사에서 초보 납관사가 된 모토키의 이야기는 그가 왜 그 일을 계속 하고자 하는지 단 한번도 대사로서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그 일을 반대한 아내와 친구가 마음을 바꾸어 그를 응원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대사도 역시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작위적인 인과관계에 대한 장면 역시 나오지 않는다.

그저 모토키의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를 바라보는 친구와 아내의 눈빛, 그리고 그들과 교감하는 모토키의 눈빛에서 그러한 내용들을 짐작케하고 있다.

말보다는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질 때 가장 신뢰가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점을 이 영화는 잘 표현해주고 있다.

그건 돌편지에 대한 씬에서도 보여지고 있는데 돌편지가 오고갔던 시대나 현시대나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데에는 굳이 말이 필요치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키가 되어준다.

하지만 역으로 마음은 표현해서 전달해야하고 피해서는 안된다는 부분도 강렬하게 한씬으로 보여주는데 다이고가 아버지의 죽음을 회사에서 통보받을 때 요 키미코가 연기한 NK 에이전트의 여직원인 우에무라 유리코와의 대화에서 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한순간의 실수때문에 피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사라진다는 점을 알려주는 키가 된다.

다이고의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던 다이고의 조약돌에서 그러한 아쉬움을 나타내준다.

이 영화가 감동을 부담없고 무리없이 느끼게 해주는 이유는 대사는 심각하지 않고 코메디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관객을 즐겁게 해주고 배우들의 눈빛과 스토리는 감동을 작위적이 아니라 관객이 느끼고 싶은 만큼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아....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코드가 정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억지 감동을 유발하는 코메디 영화로 다가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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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3 13:46

    Subject: 굿' 바이 (Good & Bye, 2008)

    출발과 작별의 내부순환선 시작은 약간의 당혹스러움이다. 갑작스런 오케스트라의 해산으로 갈 길이 없어지게 된 첼리스트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 신문광고를 통해 '연령무관하며 고수입 보장' 하는 여행사 (로 추정되는 직장) 를 알게 되고 면접을 보러 간다. 그런데 면접을 보러 찾아간 사무실에는 왠걸. 한 구석에는 관짝이 줄줄이 늘어서 있고, 직원은 사장과 여자사원 둘뿐이고, 면접의 질문은 단 하나 ('잘 할 자신 있나?') 다. 그리고 나중에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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